지난 9월 말 옵티머스 G 이어폰 대란을 기억하시나요?
LG 에서 모든것을 총동원하여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스마트폰 옵티머스 G 의 번들이어폰이
유명사이트에서 상상외의 성능을 보여준다는 리뷰가 나오면서 엄청난 이슈를 만들었었는데요.
저 역시 그 리뷰에 혹해 바로 예약주문 해놓고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제꺼와 여자친구꺼 2개 주문을 했는데 한달이 다 되가도 연락이 없기에 물량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하며
그냥 잊고 살았는데요.
지난 10월 말 서비스센터로 부터 물건이 준비되었다며 받으러 오라는 문자가 오더군요.
회사근처에 서비스센터가 있는지라 점심먹고 바로 수령하러 갔습니다.
역시나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물건 받으러 오셨더군요.
문제의 이어폰 쿼드비트의 상자입니다.
구성품은 별다른건 없고 쿼드비트 이어폰과 (커널형인 관계로) 여분의 이어폰캡이 몇개 들어있습니다.
문제의 이어폰 쿼드비트(일명 쥐어폰) 입니다.
디자인에 관해선 호불호가 갈리던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선꼬임을 최소화 하기 위한 칼국수 케이블도 좋아요.
이전까지 써오던 크레신 도끼4 와 비교샷!
상대적으로 쿼드비트가 고급스러워 보이는군요.
기기와 연결될 잭 부분은 'ㄱ' 자 형으로 되어있는데
그동안 여러개의 이어폰을 써오면서 이게 확실히 단선방지에는 좋은것 같습니다.
물건을 받고 사용해보신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쿼드비트에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폼팁.
속된말로 완전 X레기 입니다. 바꾸세요.
저 역시 물건받고 퇴근길에 이어폰 매장에 들려 3천원짜리 캡을 하나 사서 갈아 끼웠습니다.
요개 기본으로 달린녀석
새로 갈아끼운 녀석
이렇게 폼팁만 바꿔줘도 더욱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략 2주정도 사용해본 소감으로는...
너무 기대를 한 탓도 있겠지만은 어쨌든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9월말 그정도 대란을 일으킬 만한 녀석은 아니에요.
초기 비슷한 파형을 보인다 해서 비교대상이 되었던 트파 급은 절대 아니라 보시면되고,
폼팁 바꾸고 어느정도 에이징 되면 6~10만원대급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물론 여기서 잊으면 안될것이 어차피 쿼드비트는 핸드폰에 딸려오는 번들이어폰 이라는 것이며
18,000원 이라는 가격에 이정도 성능이면 확실히 어마어마 하긴 한거죠.
이어폰이 깔끔한 중/고음쪽에 특화되어있어 저같이 락/메탈류의 음악을 주로 듣는 분들께는 추천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귀안에서 울리는 베이스의 타격감이 많이 약해요.
그동안 오픈형 이어폰만 써오다 이녀석을 계기로 처음 커널형 이어폰을 써보는 데요.
개인적으로 겨울에는 헤드폰을 주로 사용하는지라 이번에는 그냥 저렴한 폼팁으로 대체했지만
조만간 컴플라이 T-500을 달아볼 생각입니다.
한층 더 좋아질 사운드를 기대하며...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옵티머스 G 프로 케이스 - 지라이더 메탈범퍼 (0) | 2013.10.30 |
---|---|
넥서스 7 개봉 후기 (0) | 2013.01.11 |
보통의 존재 - 이석원 (0) | 2012.11.04 |
Samsung SSD 830 Series 128GB MZ-7PC128B 를 설치하였습니다. (0) | 2012.11.03 |
로지텍 K270 무선 키보드 사용기 (0) | 2012.10.16 |